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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공모리츠… 지지부진한 증시에 배당 매력 쏠쏠

 

최근 지지부진한 증시 속에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 상승장이 요원해지자 시세차익과 함께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상장과 함께 공모가를 웃도는 성적을 내고 있고 ‘2조원 대어급’ SK리츠 청약으로 공모 리츠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리츠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한 뒤 수익을 내면 이 수익금을 배당하는 간접 투자 상품이다. 변동성이 크지 않은 데다가 저금리 시대에 약 5~6% 되는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여겨진다. 리츠에는 주로 상업용·업무용 빌딩이나 물류 센터 등이 편입된다. 공모 리츠는 주식처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리츠로, 주식처럼 언제든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 배당뿐만 아니라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

 

리츠 일러스트 /조선DB

 

◇ 디앤디·SK리츠로 시장 분위기 반전… 안정적 배당 인기

 

3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5000원)를 웃돌았다. 상장 3일 차인 이날 기준으로 상승률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가 처음부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 지난해 최초 해외 부동산투자 공모 리츠로 주목받은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청약 미달 사태를 겪었으며 미래에셋맵스1호 리츠는 상장 후 공모가를 하회했다.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는 지난해 리츠 시장 부진으로 공모 일정을 올해로 미뤘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1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하는 SK리츠도 공모리츠 시장에 훈풍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SK리츠는 SK그룹이 장기로 임차해 임대료를 SK리츠에 지급하고 이를 재원으로 매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SK서린빌딩과 SK주유소 등 수익성 높은 SK그룹 부동산 자산을 담아 각광받고 있다.

 

자산 규모만 2조원에 달하는 공룡 리츠인 SK리츠는 국내 리츠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게 특징이다. 배당수익률도 5%대다. 국내 공모리츠 대다수는 배당금 마련 등을 고려해 반기 배당을 하고 있다. 분기 배당을 하게 되면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리츠 공모주 청약 첫날 3097억 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리츠 공모주의 청약 첫날 경쟁률로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투자자들이 리츠에 다시 관심을 가지는 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증시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은 리츠가 장에서 소외됐었다.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이슈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리고 싶은 투자자들이 리츠를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업용 부동산도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한몫했다.

 

한 리츠업계 관계자는 “우량주와 함께 리츠에 분산 투자하면 배당수익으로 일정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변동성장이나 주가 흐름이 부진한 장에서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리츠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과 현금 흐름 창출 수요가 몰려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인상 우려는 시기상조”… 리츠 시장 규모 커져야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긍정적이던 리츠 업계 분위기가 다시 내려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아직 금리가 낮은 수준인데다 리츠 배당수익률은 높은 편이라 리츠에 큰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이자가 오르게 되면 조달비용 등이 높아져 리츠 배당이 줄어들 수 있어 리츠는 금리 인상 시기에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리츠는 다른 나라에 비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며 “리츠가 금리 인상에 취약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금리가 워낙 낮고 리츠 배당수익률은 높아 리츠 수익률 부분에서 아직 금리 인상을 우려할 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보통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시장 침체가 리츠 불안요소로 꼽히는데, 금리 인상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0.75%로 제로(0) 금리 수준이라 현재까지의 금리 인상은 부동산이나 리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앞으로 금리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가 중요하므로 금리 인상 속도와 수준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히려 미국발 테이퍼링 논의로 인해 커진 증시 변동성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더 심화했다는 평도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한 번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 그 속에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위해 리츠를 찾는 투자자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리츠 시장 분위기가 계속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리츠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줄줄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리츠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NH올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도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 리츠업계 관계자는 “상장 리츠가 계속 시장에 입성하면서 향후 시너지가 발생한다”면서 “분기배당과 반기배당을 하는 리츠들이 늘어나면 리츠 투자로만 일년 내내 매월 배당을 받는 구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앤디플랫폼리츠와 SK리츠에 이어 내년까지 다른 리츠들이 계속 상장한다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리츠 비중도 커지고 리츠 투자에 관심갖는 투자자가 많아질 수 있다”며 “내년에는 국내 리츠 규모가 10조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라 연구원은 “기존 리츠들이 안정적으로 배당을 잘하고 있고 인컴(income)형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인컴형 자산이란 이자나 배당 임대료 등 정기적인 소득이나 수입을 창출하는 자산을 말한다.

다만 리츠 투자가 무조건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 투자자들은 이점에 주의해 투자해야 한다. 공모 리츠의 경우 상장된 주식이므로,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 공모 리츠 주가도 같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리츠가 편입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 가치가 하락한다면 임대수익 등이 줄어 배당수익률도 작아질 수 있다.

또 상장되는 리츠 하나에 리츠 시장 분위기가 좌우되기도 한다. 김 연구원은 “현재 리츠 시장이 크지 않아 상장되는 리츠 하나하나에 시장 영향을 크게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조선 비즈 이다비 기자 송복규 기자 방재혁 기자

 

 

원본 : 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1/09/01/KLP664KIRBDMDDLABFDERZ6JFY/?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되살아난 공모리츠… 지지부진한 증시에 배당 매력 쏠쏠

되살아난 공모리츠 지지부진한 증시에 배당 매력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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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리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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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hyun Park (해리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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