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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루고 미루다, 결혼하고 6개월이 지나서야 본식 후기를 올립니다.


지난 포스팅 (http://harryp.tistory.com/440)에서 예식장 상담과 음식 시식 얘기를 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본식 전 예식 준비와,


결혼식 당일 제가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저희는 일요일 예식이었는데,


일요일은 예식을 점심때와 저녁때 2 타임만 잡기때문에 조금 여유롭습니다.


토요일은 점심때와 저녁때, 그리고 중간에 3시타임 까지 해서 3 타임이 잡히기 때문에 


앞, 뒤로 조금 빡빡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결혼식 전 준비 사항


결혼식 전, 예식장 쪽으로 전달해줘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내용들은 대부분의 예식장에서 동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1) BGM


저희는 BGM을 저희가 다 정했습니다.


네이버 뮤직에서 MP3를 구입하여 보내줬습니다.


골라서 보내준 것들의 리스트 입니다.


(플레이 한 순서대로 적어봅니다.)


* 식전 연주 - When You Wish Upon A Star (European Jazz Trio) : 디즈니 오프닝곡의 재즈 버전으로 골랐습니다. 유투브에 영상이 없어 네이버 뮤직 링크 공유합니다. (네이버 뮤직 앨범 링크



* 화촉 점화 - Moon River (Sergei Trofanov)




* 신랑 입장 - 스타트렉 엔딩 크레딧 (스타트렉 비기닝 OST 앨범 수록)




* 신부 입장 - You Got Me (Colbie Caillat)




* 예물 교환 - My Grown Up Christmas List (네이버 뮤직 앨범 링크)


* 양가 부모님께 인사 - Close to You (유키 구라모토) (네이버 뮤직 앨범 링크)


* 신랑 신부 행진 - All You Need is Love (비틀즈)




* 2부 노래 1 - The Bare Necessities (정글북 OST)




* 2부 노래 2 - Sunday Morning (마룬5)




(2) 식전 영상


'더 데이즈' 에서 만든 식전 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이전 포스팅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harryp.tistory.com/443)



(3) 예식 진행 시트 확인 - 예식장에서 보내준 것을 검토하고, 수정 사항을 보내주면 됩니다.


(4) 사회자 대본 - 초안을 예식장에서 받으셔서 수정하시면 됩니다.


(5) 좌석 배치 - 대략의 인원수를 식장에 알려주시면 초안을 보내줄겁니다. 보시고 검토하시면 됩니다.


(6) 혼인 서약서 및 성혼 선언문 - 저희는 식장에서 보내준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예식 전에는 BGM, 식전 영상 제작, 사회자 대본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 것들을 정리해서 예식장으로 보내주시면 준비가 끝납니다.



2. 메이크업 후 도착 (신부 대기실)


새벽에 일어나 메이크업 후 식장에 도착해서 신부 대기실에 모여있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보통 가족들만 있어서 양가 가족들 인사하고,


가족들끼리 사진 찍고 하였습니다.


이때 즈음 세컨스넵 작가분들이 오셔서 스냅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신부 대기실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이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하객 분들이 오시기 전에 식장 여기저기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스몰 웨딩 하기에는 참 예쁜 식장입니다.



3. 하객 맞이


식전 1시간 전 쯤 부터 하객 분들을 맞이하였습니다.


더 클래스 청담은 방명록 쓰는 곳과 인사 하는 곳이 다른 공간에 있어 많은 분들이 햇갈려 하셨습니다.


인사를 하고, 방명록을 쓰기 위해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식장으로 들어가야 하는 구조입니다.


뭐라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직접 가보셔야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더 클래스 청담에서 제일 개선해 줬으면 하는 내용은 '식권' 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축의금을 내면 식권을 나눠주고,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가면 직원이 식권을 받아 식사를 한 하객들을 카운트합니다.


하지만 더 클래스 청담에서는 식장에 입장할 때, 직원이 식권을 나눠줍니다.


이 떄 나눠준 식권으로 식사 인원 카운트를 합니다.


식사를 하지 않고 귀가하시는 분들이 직원에게 식권을 다시 돌려줘야 카운트에서 제외되는데,


식사를 하지 않고 귀가하신 하객분들 대부분이 돌려주지 않고 가셨었습니다.


그리고 카운팅 부분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계산해보니, 결혼식에 오신 분들 전체 인원보다 7명 정도 오버 카운트가 되있었습니다.


결혼식의 특성상 이정도 인원의 오버는 어쩔 수 없지만,


더 클래스 청담에서 다른 방법을 고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차는 발렛 파킹으로 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주차장과 식장 까지 셔틀이 운행하기 때문에,


발렛파킹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주차를 하시는 분들은 셔틀을 타고 식장까지 오시면 됩니다.


주차장 지도를 식장에서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모바일 청첩장 등에 활용을 하셔도 됩니다.



4. 본식 1부


저희는 제 지도교수님께서 주례를 봐주셔서 요즘 흔치 않는 주례있는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화촉점화 -> 신랑 입장 -> 신부 입장 -> 맞절 -> 혼인서약 및 예물 교환 -> 성혼 선포 -> 주례선생님 덕담 

-> 축가 -> 인사 (양가 부모님, 하객) -> 신랑 신부 행진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신랑 입장 하면서 느낀 점은...


버진 로드가 굉장히 짧습니다.


정말 금방 끝났습니다.


신랑 입장곡으로 선택한 스타트렉 엔딩 크레딧을 얼마 틀지도 못했었습니다...ㅜㅜ


예식장 측에서 미리 사회자 리허설을 잘 해줘서 크게 무리 없이 본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축가 음향도 괜찮았구요.


무엇보다 식장이 정말 예뻤습니다.



5. 원판 사진 촬영 및 2부 (식사 및 케이크 커팅)


1부가 끝나고, 원판 사진 촬영과 함께 하객분들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부에서 느낀 더 클래스 청담의 최대 장점은, 부페 음식이 정말 맛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제가 결혼식에 오셨던 분들께 한결같이 들은 얘기가 예식장이 정말 예뻤다 와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였습니다.


저희는 아쉽게도 다 식은 음식을 먹었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습니다.


식사 가능한 공간이 정원, 카페, 2층 등 나눠져 있어서 음식 배치에 신경을 좀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을 하면서 단점도 있었는데요.


공간이 너무 좁아서 원판 사진을 찍을 때 사람을 나눠서 찍어야 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하객 분들이 식사를 하시는 동안 와이프가 드레스를 갈아입었습니다.


2부는 케이크 커팅을 하고, 하객분들께 인사를 다녔습니다.

케이크는 커팅이 끝난 후 잘라서 하객분들께 나눠드렸습니다.


저희는 폐백을 하지 않아 여유롭게 인사를 다녔습니다.







6. 정산 및 마무리


하객 분들께서 다 돌아가시고,


저희가 남은 음식들로 식사를 하는 동안 식대 정산을 해줍니다.


충분히 배를 채울 만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는 동안에도 '다 식어도 꽤 맛있다' 란 생각과, 


'따뜻할 때 먹었으면 좋았을 걸' 이란 생각을 동시에 했었습니다.


케이크도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결혼식 케이크는 웬지 맛 없을 줄 알았는데...


배불러서 많이 못먹은게 아쉬웠습니다.




이로써 결혼식 당일, 더 클래스 청담 얘기를 해 보았습니다.


더 클래스 청담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면...



장점 1. 예식장이 정말 예쁘고, 스몰 웨딩을 하기 딱 좋다.


장점 2. 음식이 정말정말 맛있다.



단점 1. 식권 배부 방법이 적절하지 않아 오버 카운트 되기 쉽다.


단점 2. 단상이 좁아 원판 사진을 찍는 인원이 많으면 나눠서 찍어야 된다.


단점 3. 화장실이 몇 개 없어서 하객들이 불편하다.


입니다.



장점들이 단점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그런 예식장이었습니다.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식사권을 준다고 하니...


이제 6개월 있으면 또 가보겠네요 ㅎㅎ


(1주년 식사 후기 - http://harryp.tistory.com/702)



다음 포스팅 부터는 신혼여행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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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리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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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hyun Park (해리팍)
Software Engineer @ SK hy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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