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2년 1월에 떠났던 내일로 여행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넷째날은 거제도를 둘러보았습니다.
저에게 거제도는 특별한 곳 입니다.
유년 시절을 거제도에서 보냈기 때문이죠.
6~7살이었던 1995~96년을 거제도에서 지냈습니다.
아침을 김밥으로 간단하게 해결한 후 외도에 가기 위해 장승포 유람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기본요금 나왔습니다.
외도 입장료와 유랍선 왕복 비용은 성인 1인 25000원 입니다.
배 시간을 기다리다 유람선에 탑승합니다.
유람선 타기 직전에 한장. 어째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저희가 탄 유람선은 제1옥성호 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티켓으로 돌아올 때에도 동일한 배에 타시면 됩니다.
외도에 가기 전 해금강에 들립니다.
절벽 사이에 딱 유람선 한대가 들어갈만한 틈이 있는데...
여기서 17년 전에 들었던 선장님 멘트를 그대로 들었습니다.
"이 지역은 바다 상태가 거의 항상 좋지 않아 절벽 사이로 들어갈 수 있는 날이 1년에 채 열흘도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바다 상태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손님여러분들 운이 굉장히 좋으셔서 오늘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수를 쳐주시면 틈이 벌어져 들어가기가 쉽습니다' 등등등...
17년 전에도 집에 손님들 오시면 항상 외도 유람선을 탔었는데...
그 때마다 절벽 사이로 들어갔습니다..ㅎㅎ
배가 뜰 날씨이면 무조건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외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17년 전이나 지금이나 정말 잘 꾸며져 있습니다.
개인 소유의 섬을 잘 꾸며서 관광객을 받고 있는 섬이 바로 외도입니다.
다양한 모양의 나무, 꽃들과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 모양의 것들이 있어 단조롭지 않고 돌아다니면서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외도에서 몇 시간의 자유시간이 있고, 다시 유람선을 타고 장승포항으로 돌아옵니다.
점심시간이라 어릴 적에도 자주 가던 중국집, 천화원으로 갔습니다.
거제도에 살던 2년동안 정말 많이 갔었던 천화원입니다.
대우 김우중회장이 대우조선에 방문하면 천화원에 꼭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삼선 짬뽕과 삼선 짜장면 1인분 씩 해서 12000원입니다.
천화원은 짜장면보단 짬뽕이 더 유명합니다.
탕수육도 유명했는데, 이 때는 시키진 않았습니다.
천화원에서 배를 채우고, 제가 2년간 살았던 옥포 아파트를 잠깐 들렀습니다.
제가 살았던 옥포아파트 5동 입니다.
301호에 살았어서.. 1-2라인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제가 졸업한 옥포유치원 입니다.
저는 97년도 졸업생입니다.
그때 당시 저랑 제일 친했던 친구네 반 선생님께서 원장선생님이 되셨더군요...
잠시 어릴 적 살던 곳을 갔다온 뒤, 거제도에서의 마지막 목적지인 바람의 언덕에 갔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의 언덕...
고현 버스 터미널에서 55번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장승포에서 부터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바람의 언덕이란 이름 답게...
바람이 정말 많이 붑니다.
편의점에서 산 일회용 우산이 다 망가져버렸습니다...ㅜㅜ
관광객도 저희 딱 두명뿐이었습니다.
바람의 언덕을 마지막으로 거제도를 떠났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통영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해금강 쪽으로 조금 내려가시면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통영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통영에서의 숙소는 '통영 워터피아' 입니다.
1인당 9000원이었구요...
꽤 넓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통영, 비진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Traveling > 내일로(11년여름,12년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내일로] 여섯째날, 임실 치즈만들기 체험, 전주 경기전, 한옥마을, 전동성당, 한국관 비빔밥 (0) | 2016.02.23 |
---|---|
[겨울 내일로] 다섯째날, 통영, 비진도, 선유대, 충무 김밥(한일 김밥) (0) | 2016.02.16 |
[겨울 내일로] 셋째날, 부산 해동용궁사, 신창 돼지국밥, 거제도 백만석 멍게 비빔밥 (0) | 2016.02.04 |
[겨울 내일로] 둘째날, 경주 시티투어 - 불국사, 석굴암, 안압지, 첨성대, 대릉원, 천마총, 포석정, 부산 이래진족 냉채족발 (0) | 2016.02.03 |
[겨울 내일로] 첫째날, 정동진 일출, 바다열차 (0) | 2016.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