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일로] 셋째날, 부산 해동용궁사, 신창 돼지국밥, 거제도 백만석 멍게 비빔밥

안녕하세요.

2012년 1월에 떠났던 내일로 여행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셋째날에는 조금 일찍 숙소를 나왔습니다.

지난 여름 내일로때 택시 기사님께 추천받은 해동 용궁사에 가기 위해서 입니다.

숙소였던 달맞이 모텔에서 해동 용궁사 까지는 100번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습니다.

여름 내일로 때는 다른 곳들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가는것을 포기했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무언가 여수의 향일암과 비슷한 느낌이라 이번 겨울 내일로때는 꼭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100번 버스를 타고 내려서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

해동 용궁사는 해안가에 있는 절 입니다.

입구가 무언가 화려합니다.

해안가에 절이 있어 무언가 속세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이 드는 절 입니다.

멀리서 봐도 동전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을 붓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 일까요...??

제가 기억하기로 2012년이 흑룡의 해 였습니다.

흑룡의 해여서 설치해놓지는 않았을 것 같은...

용궁사의 흑룡입니다.

나가는길에 이 흑룡 모형을 노점상에서 팔아서 기념품으로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무언가 동굴 같은 곳도 있습니다.

절이 생각보다 넓습니다.

구석구석 다 둘러보려면 조금 여유롭게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십이지상도 있어 말 앞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용궁사를 다 둘러보고 전철역이 있는 장산역까지 버스를 타고 나왔습니다.

부산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라.. 고심끝에..

돼지국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장산역 근처 '신창 돼지국밥' 에서 돼지국밥 (1인분 6000원)을 한그릇 시켜먹었스빈다.

엄청난 양의 고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맛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부산에서 거제도로 넘어갈 때 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지금은 없어진 프리머스에서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여행 중 처음으로 본 영화인 장화신은 고양이 입니다.

슈렉의 스핀오프 작품이죠?ㅎㅎ

영화를 한편 보고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부산 서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고현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성인 1인당 6700원 나옵니다.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장승포가 아닌 고현으로 간 이유는 멍게 비빔밥을 맛보기 위해서 입니다.

멍게비빔밥이 유명한 '백만석'을 찾았습니다.

고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포로수용소 앞에있는 백만석이 가깝습니다.

한번에 가는 버스가 많이 있고, 15분이면 갑니다.

택시를 타도 거의 기본료라 저희는 택시를 탔습니다. (2800원)

1인분에 12000원인 멍게비빔밥을 시키면 몇가지 반찬과 지리가 함께 나옵니다.

양념후 열린 다음에 슬라이스 한 멍게, 김가루와 깨 등등이 담겨있는 큰 그릇과 공기밥 한그릇이 나옵니다.

절대로 다른거 넣지 말고 밥만 넣어서 비비라고 당부합니다.

멍게가 얼려있어 잘 비벼질까 했는데, 뜨거운 밥을 넣으니 멍게가 녹으며 잘 비벼집니다.

냉동 멍게라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밥을 비벼서 먹으니 멍게향이 진하게 남아있습니다.

거제도에 가시면 명게 비빔밥을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음에 가면 성게 비빔밥도 먹어보려 합니다.

멍게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고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 행 버스를 탔습니다.

거제도에서의 숙소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왼쪽으로 400미터 거리에 있는 '센텀 찜질방' 입니다.

딱히 특별한 기억이 없는걸 보니, 딱히 좋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평범한 찜질방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겨울 내일로 넷째날, 거제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